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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코골이, 자식에게 병을 말해 준다

수면건강 잘 관찰하면 큰 병 막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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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8호 김금영⁄ 2011.09.06 17:36:03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걱정하게 되는 직장인들이 많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오랜만에 찾아뵙는 부모님의 작은 변화를 알아내 큰 병을 막는다면 그만한 추석 선물은 없을 것이다. 부모님 말-행동 어눌하면 뇌 기능 의심해봐야 뇌졸중은 조기발견이 중요해 부모님의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어눌하면 뇌 기능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뇌졸중인데 한 번 걸리면 그 증세에 따라 의식 및 언어 장애, 반신불수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코골이 또는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과 주간졸음 및 심장혈관질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상인보다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서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3.3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코골이(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뇌졸중 위험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수면 중 코를 골면서 수면무호흡증을 겪게 되면 ▲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 대뇌혈액순환 및 혈중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며 ▲ 교감신경의 자극으로 혈소판기능 이상과 혈전용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뇌졸중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므로 뇌졸중 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다. 뇌졸중은 증상 없이 수년간 서서히 진행되다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뇌졸중은 발생위험을 조기에 감지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추석 연휴 때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한쪽 얼굴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수면과 뇌졸중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그렇지 못한 경우 전문의의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식사량 늘고 물 많이 먹으면 당뇨 의심해봐야 코 심하게 고는 경우 당뇨 가능성 높아 부모님이 식사량과 수분 섭취가 많고 소변을 많이 보시거나 피로감을 느끼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식사량이 늘었으나 살이 빠진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도 생각해 봐야 한다. 당뇨는 노인성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주로 세포의 노화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노년층은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반해 체지방량이 증가하고 동시에 대사 활동이 감소해 병이 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갈증을 자주 느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이 늘며 식사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당뇨증상이 코골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주일에 나흘 이상 코를 고는 습관성 코골이 환자는 정상인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내당 능력이 떨어져 당뇨 가능성이 30% 가량 높게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환갑이 넘은 부모님이 코를 많이 고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코골이가 당뇨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추석 연휴 때 60세 이상의 부모님을 뵌다면 어르신들의 수면건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수면장애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코골이와 각종 질환의 연관성을 고려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골이를 한주에 3~4회 이상 하면서 뇌졸중과 당뇨병 증상이 보인다면 우선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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