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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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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한국미술 길을 잃다
미술사가이자 평론가인 저자 심상용이 현대 한국 미술에 대한 비판을 날카롭게 전개한 책이다.심상용은 서문에서 “(이 책의) 논의는 현 상황에 대한 보고이자 질문이며 종종 질타이기도 하다. 이 논의가 독자인 당신에게 이제껏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의문을 표하고, 그저 묻어두고자 했던 것들로…
[주목 전시- '무진기행'전] "이상향은 상상 아니라 나의 현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시종일관 섬세하고 예민해 보이기까지 하는 문체로 상상의 장소 ‘무진’의 풍경과 주인공의 심리를 은유하던 김승옥의 1964년 작품 ‘무진기행’은 돌연 소설 밖 세상으로 빠져 나온 듯 이렇게도 단순한 문장으로 마무리 된다. 하지만, 그 부끄러움이란 ‘부끄러움…
[레지던시展 ⑨ 잠실창작스튜디오] 긴 작가활동 위해 잠시 머무는 ‘…
북서울시립미술관 커뮤니티 갤러리에서 지난 12월 7일부터 ‘기항지: 어 포트 오브 콜(a port of call)’전이 개최됐다. 기항지란 항해 중인 배가 잠시 들를 수 있는 항구란 뜻으로, 목적지로 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을 말한다.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의 특성을 잘 나타낸 제목이…
[이벤트 전시 - 머머링 프로젝트] 미션: 헬조선을 탈출하라!…죽여야…
머머링 프로젝트: 열심히 취미로 예술하기'머머링 프로젝트(murmuring project)'는 친한 예술가들이 모인 시각 예술 프로젝트 팀이다. 친분을 바탕으로 특별한 목적을 가지지 않고 만난 이들이 매년 한 번씩 장소를 바꿔가며 전시를 선보인다. 그 전시는 각자가 진행해 왔던 작업이나 관심에서…
[주목 전시] ‘고물’ 취급받던 공예품의 화려한 변신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우리나라 민예, 즉 공예품은 옛날에 고물딱지 취급을 받았어요. 그저 고물(古物)이었죠. 그러다 나중엔 서울 인사동, 황학동 등에서 조금 더 볼만한 것들이 골동품으로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나중엔 안목이 높은 사람들에 의해 아름다움을 가진 고미술로 격상됐죠. 그리고…
[미대 추천작가 ⑱ 성신대학원 류지오] 차가운 금속에 자연이 꿈틀댈…
어릴 적 초등학교에선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채집을 시켰다. 그때는 잠자리며 개미, 집게벌레 등을 아무 거리낌 없이 만지며 놀았다. 어른이 돼버린 요즘엔 곤충의 이름을 부르기보다 그들을통칭해 벌레라 부른 지 오래다. 심지어 간혹 보게 되는벌레에소스라치게놀라기도 한다. 작아서 하찮게, 때론 무…
[때맞춰 독서⑤] 노무현과 이재명이 다른 7가지…결정적 갈림길은 돈…
정치에 무관심했던 한 여성이 최근 필자에게 한 질문입니다. “노무현과 이재명은 도대체 뭐가 다른 거야?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또 다르기도 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이랬습니다.1. 두 사람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어려운 가정에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용이 되는 문(등용…
[예술인 시국선언 ④ 광화문 블랙마켓] 검열-성폭력에 항의하는 '검은…
올해 유독 빨리 찾아온 한겨울 추위 속에 대한민국도, 문화 예술계도 때아닌 혹한기를 맞았다. 12월 4일은 청와대와 일민미술관 사이광화문광장에 ‘박근혜 퇴진 캠핑촌’이 자리한 지 딱 한 달이 된 날이다. 지난 11월 4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반대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친 문화예술인 7750명이…
[예술인 시국선언 ③] 송경동 시인 “민의 실현 날까지 방 못 빼”
(CNB저널 = 김금영 기자) 대통령‘님’, 국회의원‘님’, 회장‘님’ 세상이다. 정작 국민 뒤에는 ‘님’이 붙지 않고, '개돼지'가 붙는다. 분명 의혹과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고 앵무새처럼 말만 되풀이하는 청문회 현장이 국회에서 펼쳐졌다.그래서 나라의 진정…
[예술인 시국선언 ②] 청와대 앞 청소 막는 경찰에 "깨끗한 거 싫어?"
(CNB저널 = 김금영 기자) 11월 4일. 광화문광장에 캠핑단지 분양사업이 벌어졌다. ‘하루 숙박부터 장기 숙박까지 환영’한단다. 고가의 비용도 필요 없이, 그저 자신이 들어갈 텐트를 가져오면 된다. 이 캠핑촌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항의의 의미를 담았다. 시작 당일…
[예술인 시국선언 ①] 블랙리스트 작가들 "기억날 때까지 두들겨주마…
(CNB저널 = 김금영 기자) 10월. 한국일보의 보도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수면 위에 떠오르며 난리가 났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말을 듣지 않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지 않거나 제약을 주는 식으로, 이른바 ‘혼을 내’ 응징하겠다는 취지의 리스트였다. 이것만 해도 기가 막혔는데 이게 끝이…
[경제] 특례는 챙기고 감독은 피하고…승승장구 속 꼼수 ‘대신F&I’
(CNB저널 = 유경석 기자) 대신FI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18억 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492억 원보다 26억 원(5.3%)이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 역시 1411억 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1257억 원보다 154억 원(12.3%)이 늘었다. 대신FI는 부실채권(NPL)을 사들인 후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경제] 현대重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에 전북도민 뿔났다
(CNB저널 = 유경석 기자) 전북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가동의 잠정 중단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조선소의 신규 건조 물량은 없다. 여기에 이미 배정된 LPG선박 2척마저 울산 본사로 이전됐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이후 작업물량이 전무하다. 잠정 중단 상태라고…
[고윤기 변호사의 법률이야기] 내년 한국야구에 ‘스캇 보라스’ 등장…
(CNB저널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사업이사)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으로 김선웅 변호사가 취임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야구 선수출신이 아닌 변호사가 선수협의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 변호사님은 프…
[김현주의 나홀로 세계여행 - 극동 러시아] ‘동방을 정복’ 블라디보…
(CNB저널 = 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1일차 (서울 → 심야비행 → 블라디보스토크)오사카보다 가까운 극동 러시아새벽 1시에 인천공항을 이륙한다. 승객들은 대부분 러시아 사람들이다. 환승 한 번이면 전 세계로 연결되는 인천공항은 변방인 극동 러시아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배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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