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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무늬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 요즘 패션계에서는 대담함, 기존 질서의 파괴적 행위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줄무늬=스트라이프’가 오랜 세월동안 악마성의 상징으로 여겨진 이유가 무엇일까. 얼룩말의 줄무늬가 가지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함이 어찌하여 서양세계에선 배척된 이유…
섬뜩한 아름다움 - 르네 마그리트展
아마도 조급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들을 못 보게 되리라는 불안감이 쌀쌀한 날씨의 덕수궁 길을 걷게 했고, 토요일 오후의 가장 번잡한 황금관람시간에 미술관을 들어서게 만들었던 것은요. 1898년 벨기에 출신,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 가…
“300”, “넘을 수 없는 벽”을 향한 핏빛 느와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는 3만 6천의 병력으로 20만의 페르시아 군대를 물리쳤다고 한다. 그런데 그 데이터가 재미있다. 페르시아 군의 희생자는 10만에 육박했던 것과는 달리, 마케도니아 군의 희생자는 불과 몇 백 단위다. 그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수치는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보여준다. 알프스를 넘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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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향교의 담장에 기대어
아주 오랜 옛날 - 신라, 가야, 혹은 그 이전 시대부터 부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은 동래지역이었다. 부산이라는 명칭이 있기 전에 먼저 동래라는 지명이 등장하였으며, 부산 지역 인근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살던 곳도 바로 동래지역이었다. 그래서 동래에는 권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고분…
‘사학비리’에 귀 막은 조선일보, 보도 안하나 못하나
지난 15일 감사원은 지난 해 3월 13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국 124개 학교법인 및 그 소속 학교, 교육인적자원부 및 16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학지원 등 교육재정 운용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사학들의 비리 실태는 충격적이다. 사학들의 비리 유형을 살펴보면…
조선일보와 주식 급등의 상관관계
요즘은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지하철에서 조선일보를 본다. 오늘은 무슨 소리를 했을까 하고 눈에 불을 켜고 보는 것이니, 가끔은 ‘신문을 보다’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신문을 보면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왜곡했으며 어떤 것이 의도적인 오보인가 찾아내는 것이…
보유세 vs 대중교통 50% 인상
2004년 7월, 이명박 서울시장은 버스중앙차로제를 실시하면서 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이에 따른 비용을 충당코자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된다. 지하철 요금은 65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 10km 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방식이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는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카드 사용 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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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두 번 죽이지 마라”
모름지기 그 사회의 건강성은 사회 약자에 대한 태도를 보고 판단한다고 한다.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깊이 병들어 있는지 보여준다. 열 사람의 생명이 쓰러졌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굴러가는 우리 사회를 보고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 / 진광수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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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벼랑 끝으로 모는 운전수는 끌어내야”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인 한상렬 목사(전북 고백교회)는 기자에게 히틀러를 살해하려다 붙잡혀 교수형을 당한 디트리히 본히퍼(Bonhoeffer) 목사가 한 이야기를 꺼냈다. 1969년 전북대 총학생회장 시절 별명이 돌부처일 정도로 조용한 성격이었던 그가 이처럼 강렬한 이야기를…
국민 77%, “한미FTA, 국익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한미FTA 체결이 국익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현재 비공개로 진행되는 한미FTA 내용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과반수 이상이 “한미FTA 체결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하고 협상을 다음 정부로 넘기는 일이 있더라도 충분히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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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한미FTA, 국민투표로 국민 뜻 물어야
오는 3월 26일로 쉰 여섯 번째 생일을 맞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3월 22일로 15일째를 맞았다. 15일 동안 강행한 단식농성 탓으로 문 대표의 몸무게는 7kg이 빠졌고 얼굴은 까맣게 그을렸다. 그는 “아직은 괜찮다”는 말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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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10명중4명, “한국여성 지위 더 낮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여성 결혼이민자 10명 가운데 4명은 출신국보다 한국의 여성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의 ‘결혼이민자가족 실태조사’(한국사회학회 주관)에 따르면 여성이민자의 43.8%, 남성이민자의 41%가 한국 여성의 지위가 출신국보다 낮다고 답했다. 특…
공무원사회는 서민사회와 다른 낙원사회
"금요일은 반공일. 토요일은 부부 싸움하는 날. 주 5일제 근무제의 단면도." 주 5일제가 도입되면서 공무원들은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는 반면, 일부 서민들과 식당 등 서비스업종은 갈수록 빈익빈으로 추락하면서 한국은 ‘놀자판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가운데 노무현정권은 작은 정부를 지양하고 큰 정부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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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시대가 개인사회 경제적 변화 주도
웹 2.0의 물결이 IT 산업을 넘어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밀려오고 있다. 웹 2.0은 사업 환경의 변화를 가속시키고, 기업의 사업방식과 혁신 과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 제조 기업들도 웹 2.0으로 인한 비즈니스 전반의 게임 룰 변화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 웹 2.0 이…
아직도 사기행각 폭스패밀리클럽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통신판매. 특히 외국어교제·만화책 등 책을 매개로 한 통신판매에서 소비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신판매는 불량품이 오거나 아예 배달 자체가 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보호법 등에 의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판물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등 무형적 상품은 한번 판매되면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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