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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속 길 (17) 옥류동~세검정 ⑥] 몽유도원도는 日에 갔지만…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자신의 꿈을 사흘 만에 완성한 그림을 받자 안평대군 이용(李瑢)은 크게 만족한다. 그리고는 전호(前號)에 소개했듯이 이 그림이 탄생하게 된 내력을 적었다. 이른바 몽유도원도 제발(題跋)인데 그 당시 유행하던 원나라 조맹부(趙孟頫) 송설체(松雪體)의 전형을 보여…
[겸재 정선 그림 속 길 (16) 옥류동~세검정 ⑤] 윤동주의 조선女와, 안…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수성동에서 올라온 해맞이공원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운동기구들이 잘 정비되어 있다. 길은 평탄히 이어져 있는데 잠시 후에는 나무로 가꾸어 놓은 쉼터도 지나간다. 여기에서 오솔길을 따라 찻길과 이어져 있는 자락길까지 올라가면 무무대(無無臺)라고 이…
[문규상 변호사의 법과 유학] ‘어떤 사람이 법조인 돼야 하나’에 대…
(CNB저널 = 문규상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필자가 법조인으로 출발했던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직업별 선호도가 언론에 발표될 때마다 거의 판/검사/변호사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고, 매 연말 학력고사 성적이 발표될 때에는 인문계열의 최고 득점자는 항상 법과대학에 진학, 사법시험…
[겸재 정선 그림 속 길 (15) 옥류동 ~ 세검정 ④] 아리따운 운영 낭자…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이제 이곳 수성동 비해당을 배경으로 전개된 운영전(雲英傳: 일명 수성궁몽유록/壽聖宮夢遊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운영전은 한문 소설로 유려한 문장과 사이사이 삽입되어 있는 많은 한시(漢詩)가 있고, 스토리가 탄탄한 소설이다. 그러면서도 안평대군 시절 대군…
[데스크 칼럼] 태연하게 원조 받고 보답 않는 ‘북한식 인종주의’ 놔…
(최영태 CNB뉴스 발행인) CNB저널 이번 호는 [남북경협 특집](30~37쪽)을 통해, 남북관계가 좋아지길 기다리면서 움직이고 있는 △국회의 관련 법안들 △증시의 기대감 △접경지역의 경제특구 조성 추진 △금융기관들의 준비 등을 다뤘다. 한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대북 특수로 돌파하려는…
[겸재 정선 그림 속 길 (14) 옥류동~세검정 ③] 멸문 당한 안평대군 집…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안평은 39세에 형 수양에 의해 교동에서 사사(賜死)되었다. 요즈음 기준으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어느 큰 기업의 회장이 젊은 나이에 병사하고 어린 조카가 회사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큰삼촌이 기업을 넘보다가는, 원로 경영인(김종서, 황보인)들과 아우(안…
[겸재 정선 그림 속 길 (13) 옥류동 ~ 세검정 ②] 그림 속 기린교 되찾…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옛 지도를 보면 경복궁에서 모화관(독립문) 쪽으로 가는 길은 누각동을 지나 모자바위로 올라 한양도성을 통과한 후 무악재로 내려가는 길이 대로였다. 그때는 사직터널도 사직단 앞 대로도 없었으니 누각동과 모자바위(帽岩) 언덕이 큰 길이었던 셈이다. 이제 모자바…
[고윤기 변호사의 재미있는 법률이야기] 사업 아이디어 도용 안 당하…
(CNB저널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 필자는 업무상 중소기업벤처기업의 대표자, 개발자들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 기업들은 회사의 초기 단계부터 안정기에 들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분관계, 세금관계, 자금관계 등, 지금은 괜찮아도 나중에…
[겸재 그림 속 길 (12) 옥류동 ~ 세검정 ①] 추사의 ‘송석원’ 글씨는…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겸재의 집 인곡정사가 자리했던 자수궁터는 국가기관을 지키는 이들과 가족들의 보금자리 아파트로 바뀐 지 오래 되었는데 다행히도 그 앞길이 겸재길로 이름 붙여지고, 자수궁터와 겸재에 대한 안내판도 붙어 있기에 아쉽기는 하지만 마음을 놓고 자리를 뜬다. 세상…
[김현주 나홀로 세계여행 (179) 뉴질랜드 남섬] 직선으로 언덕 오르는…
(CNB저널 = 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1-2일차 (서울 출발 오클랜드 도착 크라이스트처치 도착 더니든 도착)머나먼 남태평양오후 5시, 인천공항을 출발, 오클랜드(Auckland)로 향한다. 뉴질랜드는 서울 출발 항공 요금이 매우 비싸서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연휴 직전과 직후 시…
[김현주 나홀로 세계여행 (178) 시칠리아~세네갈 ②] 다시 못 올 아프…
(CNB저널 = 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5일차 (이스탄불 다카르 생루이 도착)바람의 도시 누악쇼트자정이 막 지난 시각에 이스탄불을 이륙하는 터키항공기는 아프리카인들로 가득 찼다. 항공기는 사하라 사막 위를 남서 방향으로 6시간 20분 날아 모리타니아(Mauritania) 수도 누악쇼…
[겸재 그림 속 길 (11) 청풍계 ~ 옥류동 下③] 日에 나라 팔아 아방궁…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옥류동 시멘트 아래 갇혀 있는 물길이 평탄지에 이를 즈음, 오른 쪽 언덕에 보이는 퇴락한 한옥을 찾아 올라간다. 반듯한 화강암 층계와 입구를 장식한 석물이, 번듯한 한옥과는 달리 왜색(倭色) 냄새가 물씬 풍긴다. 한때 이 한옥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황제의 계비…
[김현주 나홀로 세계여행 (177) 시칠리아-세네갈 ①] ‘시네마 천국’…
(CNB저널 = 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1/2일차. (서울 출발 하노이 경유 파리 경유 이태리 시칠리아 도착 토레노바 도착)하노이 행 베트남 항공기에 오른다. 항공기는 완전히 만석이다. 하노이에서 세 시간을 기다려 오른 파리 행 항공기 또한 만석이다. 12시간 30분의 힘든 비행 끝에 파리…
[김현주 나홀로 세계여행 (176)] 중세 으뜸도시 톨레도보다 아늑한 세…
(CNB저널 = 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24일차 (톨레도 당일 왕복)스페인 기독교의 중심톨레도(Toledo) 행 알사(ALSA) 버스(www.alsa.es, 왕복 9.7 유로)는 만석으로 마드리드 엘립티카 버스 터미널(지하철 6호선 Plaza Eliptica역)을 떠나 정확하게 한 시간 후 톨레도에…
[겸재 그림 속 길을 걷는다 (10) 청풍계~옥류동 下 ②] 옥류동 살던 세…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시멘트 길에 갇혀 생명을 잃은 옥류동 골목길을 걸어 내려오면 미로 같은 골목길들이 가지를 뻗고 있다. 어떤 길은 두 사람이 비껴가기도 힘들 만큼 좁은 길도 있는데 직선으로 된 길은 아예 찾을 수 없다. 어린 시절 술래잡기라도 했다면 숨은 친구들 찾기란 아예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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