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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0주기 맞아 노래하는 전시 '잘 살지?' 열려
올해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음악공연, 뮤지컬, 전시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이 8월 개막 예정이고, 대학로 아트센터는 '김광석을 보다'전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서울디자인재단과 김광석추모사업회는 '내 안의 김광석, wkf tkfwl?(잘 살지)?'전을 연다.우리네 삶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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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전시] 붓 잡은 정조 이산을 만나다, 그의 집에서
한여름의 창경궁은 푸른 녹음 밑에도 바람 한 점 느껴지지 않아 더욱 적막하다. 심심치 않게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어도 더욱 조용하게 느껴지는 것이 내리쬐는 볕이 소리마저 잡아먹은 듯하다. 그래도 견고한 짜임으로 묵직하게 버티고 있는 명정전은 목재가 흡수한 오랜 시간만큼 깊이 있는 응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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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의 요즘 미술 읽기 - 만지는 작품] 스킨십 해달라는 미술에 놀…
(CNB저널 = 이문정(미술평론가, 이화여대/중앙대 겸임교수)) 미술 작품이 벽에 걸려 있거나 받침대 위에 놓여 있고 관람객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눈으로만 감상하는 모습은 가장 익숙한 전시장 풍경이다. 작품 주변에 가드 라인(guard line)이 설치되거나 전시 지킴이가 있을 경우 우리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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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아트스펙트럼 ⑥ 최해리] '이상한 한국의 앨리스‘라면 이런 풍…
현대 미술에서 리서치, 즉 조사와 연구 등의 과정은 작품이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의 당위성 혹은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필수가 된 듯하다. 더불어 이런 리서치 과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은 그에 맞는 논리적 이해가 함께 한다면 감상이 더 용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예술가들이 진행하는 리서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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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전시] 유령 찾아 떠나는 산보자의 도시
미스터리하게 반짝이는 커튼과 어슴푸레 빛을 발하는 글자들, 웅성대는 목소리와 구불구불한 골목....불현듯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흔히 유령 같다고 말한다. 죽은 이의 혼령을 뜻하는 유령은 종종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순간적으로 발현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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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추천작가 ⑪ - 동덕여대 김보영] 자연 담은 종이 달항아리
느림의 미학이란 말에서 느림은 충분한 기다림의 시간을 의미한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무언가를 창조하고 가다듬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아름다움. 그것이 느림의 미학이지만 어느 샌가 잊혀져가는 미덕이 된 지 오래다. 새롭고 빠르고 편리한 것들이 각광받는 요즘, 반대로 자연의 멋과 전통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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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人 - 윤종석 작가] "인생은 덧없으나 작업은 치열하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윤종석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전 주사기 쇼핑에 나선다. 중간 사이즈 크기의 주사기를 주문한 뒤, 커다란 화면 앞에서 붓이 아닌 주사기를 든다. 물감을 곱게 개어 주사기에 넣고 화면에 총총총 점을 찍는다. 물감이 마르면 다시 화면에 주사 놓는 과정의 반복이다. 최근엔 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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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반디트라소, 친숙하고도 낯선 DMZ 그리는 손기환 개인전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중적 공간. DMZ를 주제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손기환 작가의 'DMZ - 155마일'전이 갤러리반디트라소에서 7월 7~23일 열린다.작가는 분단과 통일이라는 다소 무거운 정치적 이슈로 인식되고 있는 DMZ에 대한 물리적 이미지를 그려낸다. 일반적으로 금지된 정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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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추천작가 ⑩ - 가천대 김선용] 한없이 날것에 가까운 레드
서양 속담에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말이 있다. 요즘 시대에는 보는 것이 곧 욕망하는 것이라고 바꿔 말해야 할 것 같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이 갖고 싶고, 되고 싶게 부추긴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바를 알기 전에 누군가의 욕망을 더 크고 멋지게 보는 시선을 먼저 알게 된다. 또한 본인의 욕망을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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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미술유통 규제법] 佛 ‘보증서’ 美 ‘감정사 교육’…한국은…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국내 미술계가 위작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6월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1차 토론’이 열렸다. 당시 비교 사례로 프랑스와 미국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되지는 않았다.이어 7월 7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2차 세미나가 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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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의 요즘 미술 읽기 - 문화적 혼종] 동양화냐 서양화냐 묻지 마…
(CNB저널 = 이문정(미술평론가, 이화여대/중앙대 겸임교수)) “이 작품이 동양화일까? 서양화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많은 경우는 사용된 매체(재료)와 표현 기법의 정체를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작품 앞에 섰을 때이다. 동양화는 화선지에 먹(墨), 서양화는 캔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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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아트스펙트럼 ⑤ 김영은] 보지 못한 것을 보이게 하는 소리 조각
최근 영화에서 서사가 아닌, 완성도 높은 시각적 이미지의 전개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경우들을 발견할 수 있다. 대중음악 역시 도입→전개→절정이 뚜렷한 멜로디 전개 중심이 아니라 반복적 리듬과 분절음이 강조된 경우를 듣는 게 어색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대중문화 콘텐츠 감상 방식이 매우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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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비우
‘비우’는 만화의 형식을 하고 있지만, 그림은 만화보다 훨씬 더 진중하게 그려지고, 내용은 더 심각하고 무거운 책이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환시를 보는 주인공 비우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림 그리기를 탐탁해 하지 않는 주인공의 경직된 가족 분위기와 악몽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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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샤페즈 전]어둠 속 공명하며 새모습 찾는 영화-조각 협업
광화문의 일민 미술관은 포르투갈 출신의 영화감독 페드로 코스타(Pedro Costa)와 조각가 후이 샤페즈(Pui Chafes)의 2인전 ‘멀리 있는 방’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코스타의 영상 작품과 샤페즈의 조각 작품 40여점을 보여준다.페드로 코스타는 주로 리스본의 이민자, 노동자 등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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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 80년 전 나치의 '퇴폐미술전' 서울에 재림?
“어떤 종류의 퇴폐미술은 아주 평범하고 익숙한 대상을 다루면서, 천 위로 서서히 비어져 나오는 얼룩처럼 영혼을 병들게 한다” “잉태와 출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헛된 자궁이 우리의 신성한 종족 보존의 욕구에 총질을 해댄다” “정상적 인간이 비정상에 오염되는 과정을 설정해놓고 반복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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