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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의 요즘 미술 읽기 - 밖으로 나온 미술] 거리에서 미술이 다가…
(CNB저널 = 이문정(미술평론가, 이화여대/중앙대 겸임교수)) 지독히 더운 여름이다. 반복되는 폭염에 거리의 사람들 모두 지친 모습이다. 저녁에는 열대야를 이기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강가, 캠핑장, 공원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행사들도 마련되었다.저녁에는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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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부터 박찬욱 얼굴까지…'그림, 시대의 얼굴'전
화면 곳곳에 인물들이 등장한다. 묘한 표정의 어린 아이가 바닥에 누워 있기도 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 여성의 모습도 보인다. 마이클 잭슨, 마릴린 먼로, 박찬욱 등 유명인의 얼굴도 있다.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이 '그림, 시대의 얼굴'전을 8월 17일까지 연다. 회화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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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조선, 서해영 개인전 '여성 미술가를 위한 도구 만들기 - 너와 나의…
서울 북촌의 갤러리 조선은 8월 11~26일 작가 서해영의 개인전 '여성 미술가를 위한 도구 만들기 - 너와 나의 협업의 도구'를 개최한다.이 전시는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여성들과의 협업으로 여성에게 필요한 도구나 환경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조각, 영상, 사진, 문서 등 다양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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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전시 - '타이틀매치'] 풍자가 재밌어서 슬픈 이 사회
올해 더위가 정점을 찍고 있는 이번 주, 시민의 피서지로서 국‧공립 미술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하다. 각종 전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방문한 노원구의 북서울시립미술관 역시 평일임에도 더위도 피하고 전시도 감상할 겸 방문한 엄마와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현대 미술을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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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작가] ‘사막 나무늘보 빵 사람과 같은 것들’ 그리고 그림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을 손쉽게 그려내는 이를 요즘 말로 ‘금손’이라고 부른다. ‘금손’을 만나면 늘 따라오는 질문이 “태어날 때부터 그림 잘 그렸어요?”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 물어야 할 타고난 재능은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가 아니라 그림을 끝없이 그리고 싶어 하는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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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작가 ②] 정도영 "층간소음이 살아가는 소리로 들릴 때"
PART 2. 입체 페인팅으로 사회표현 정도영"따로 또 같이, 사는 게 그런 거 아니겠어요?"(CNB저널 = 김금영 기자) ‘다세대주택’전. 처음 전시에 눈길이 간 건 전시명 때문이었다. 과거 대가족이 아닌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점차 1인 주택을 선호하는 시대다. 그런데 정도영 작가는 다세대주택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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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강다영] 자연의 모성이 알려주는 우주의 원리
과천의 외곽, 짙은 녹색 나뭇잎이 우거진 숲길을 한참 걸어가면 다소곳이 자리 잡은 작가 강다영의 작업실이 있다. 작업실 앞의 작은 정원에는 땡볕이 내리쬐더라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테라스의 지붕그늘이 있고, 그걸 지나 들어선 작업실에는 시원하면서도 아련한 물의 풍경이 펼쳐졌다.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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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제주를 담다 예술을 낳다
‘제주를 담다 예술을 낳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지역 언론 기자 고미가 제주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 세계를 펼치는 예술가 15인을 소개하는 책이다.저자 고미는 고향인 제주에서 약 20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2000년 후반 이후 불기 시작한 제주도 개발 붐에 대헤 의문을 갖는다. ‘제주가 왜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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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는 미술 비평가 후세 히데토가 화가의 아틀리에가 있는 프랑스 파리의 교외 지역과 남부 도시를 여행한 기록이다.저자 히테토는 파리 1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행정 구역을 따라 16구까지 거닐고, 이어 지베르니와 빌리에 르 바클에 위치한 화가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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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잊힐뻔한 융합 예술... 스페이스 오뉴월, 이재욱 개인전 ‘리듬…
성북동에 있는 스페이스 오뉴월은 8월 5~25일 이재욱 개인전 ‘리듬, 색, 새소리 연구’를 연다.이재욱은 이번 전시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 명인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과 초현실주의 화가 레메디오스 바로(Remedios Varo)를 대안적 역사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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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총든 권력’ 설칠 때 한-중-일 아방가르드미술 뭐했…
아방가르드(Avant-Garde), 즉 전위미술은 20세기 초,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이었다. 기성 예술의 질서를 부정하고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념 체계를 세우고자 했던 한 시대의 특정한 경향을 지칭했던 용어는, 현재로 가까워질수록 기성 예술에 반항하고 혁신을 추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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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전시] 과학이 춤추는 김윤철 '夢幻泡影露電'전
회오리치듯 잇따라 움직이는 액체를 담은 투명 관이 산재한 전시실은 언뜻 과학자의 실험실을 연상시킨다. 유리 실험관, 아크릴 판, 좁은 액체 관 등 각종 투명한 실험관에는 저마다 다른 색감과 질감의 물질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요동치고 있다. 이 물질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어떤 광물의 이름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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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추천작가 ⑫ 성균관대 김이박] 풀 같던 그 남자가 팔 뻗어 인간…
현재 돌보는 식물만 300개가 넘는다는 작가는 요즘 말로 ‘식물 덕후’다. 한 자리에서 뿌리를 내려 몸을 고정한 채, 마냥 수동적일 것만 같은 식물은 사실 종류에 따라 성격이 다르고, 요구 사항 또한 다양하다. 외관으로 표현하는 식물의 언어를 읽을 수 있으면 그때부터 새로운 소통의 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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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백남준 10주기 맞아 더크게 울리는 그의 '이데아'
(CNB저널 = 김금영 기자) 7월 20일. 미술계 이곳저곳이 북적북적했다. 故 백남준 작가의 탄생일이자, 서거 10주기를 맞아 이를 기리는 전시, 기념관 발대식, 아트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그 성격과 형태는 모두 달랐지만, 위대한 아티스트를 기리는 마음만은 같았다.PART 1. 백남준 생일에 공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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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人 - 엠마 핵] "숨고 싶은 위장술? NO! 조화 위한 위장술"
(CNB저널 = 김금영 기자) “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현대인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들 한다. 상처받지 않기 위한 보호 본능으로, 실제 자신의 모습은 감추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동물들도 다르지 않다. 카멜레온은 주위 환경에 맞춰 색을 바꾸고, 개구리도 자신의 색을 바꾸고,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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