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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그림 산책’ 어때요?
차가운 겨울 기운이 물러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꽃샘추위로 완연한 봄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벌써부터 봄나들이는 시작됐다. 봄나들이 하면 도심을 벗어난 야외나 서울 근교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많은 인파와 교통체증으로 나들이 기분을 망칠 수도 있다…
박준영 “케이팝 속에 국악 있어요”
케이팝(K-POP)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슈퍼주니어, 카라,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한국의 젊은 가수들이 일본과 프랑스, 중국 등 세계 전 지역에서 활동하며 한국 대중음악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부르는 케이팝은 영국-미국 팝송의 아류일까? 박준영 국악방송 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
권력은… 남자성기 같다?
어릴 땐 슈퍼맨과 배트맨이 우상이고, 초-중-고 시절엔 싸움을 잘 하는 아이가 반을 장악하는 힘이 있고, 대학교를 졸업할 즈음엔 대기업에 취업한 선후배가 멋있고, 사회에 나와서는 상사들이 권력 있게 보인다. 현 시대에 힘은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그런데 진정한 힘, 즉 권력은 도대체 뭔가…
[도서]‘큐레이터 본색’
‘큐레이터 본색’ 지난 2007년 일명 '신정아 사건'으로 큐레이터라는 직업이 미디어를 통해 크게 부각됐다. 이후 걸핏하면 부잣집 딸의 고상한 여가활용 정도로 그려지기도 하는 TV 속의 큐레이터 관련 이미지를 바로잡으려면 현실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이 책은 현 시점에서 큐레이터에 대…
[도서]‘모네의 그림 같은 식탁’
‘모네의 그림 같은 식탁’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 그는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사람으로서 탁월한 예술가이지만 대단한 미식가이기도 했다. 그가 화가로서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도 요리사를 두 명이나 두었을 정도니 먹는 것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
[도서]‘한국 그림의 전통’
‘한국 그림의 전통’ 100년이 되지 않은 짧은 역사의 한국미술사. 저자 안휘준은 한국 미술사를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 책은 ‘한국 회화사’라는 개념의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듬직한 역할을 수행했던 저자의 1988년 출간 ‘한국 회화의 전통’을 재편집한 것…
3개 왕조가 숨 쉰, 2000년 왕도 익산
한국 역사에서 최고의 도읍지는 어디일까. 무려 3개 왕조가 명멸한 왕도가 있다. 신라 천년 사직의 경주도 아니고, 백제의 애환이 서린 부여도 아니고, 조선이 숨 쉰 서울도 아니다. 역사와 신화가 혼재된 익산이다. 금강과 만경강을 젖줄기 삼아 넉넉한 호남평야를 품고, 노령산맥을 배경삼은 익산은 선…
[데스크 칼럼]공천 불복 의원들에 묻는다 “물 먹을 때 우물 판 사람 생…
무릇 집착을 떨치고 번뇌를 내려놓기(放下着)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득권을 누리거나 특혜와 혜택을 받다 이를 비우려면 인내와 결단이 필요하다. 떨치고 내려놓는 게 때론 당연지사지만 금단현상이 뒤따른다. 용기가 없으면 못한다. 고위직 공무원과 교수, 국회의원을 지낸 모 인사는 아직도 의정생활…
요동치는 부산 민심…“나라가 다 해묵고…”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에 야풍(野風)이 불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부산의 민심은 이미 바닥을 치고 있었다. 4.11 총선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난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총선 격전지인…
윤희웅 “보수·진보, 거대한 세결집 중”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2012년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에 치러지는 총선은 현 정부를 심판하는 성격이 큰 만큼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지역에서의 선거전은 대선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하다. 과거에 비해 약해지고는 있지만 우리나…
[증권 특집]불확실한 경제, 안전 증권에 투자해 볼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 펀드 투자도 망설이게 된다. 현재 상황에서 재테크를 하긴 해야겠는데 마땅한 상품이 없어 갈팡질팡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피안성, 피정재 말고 산소외를 살…
요즈음 이상하리만치 의대를 선호하고 있다. 이공계의 학생들이 의대에 가려고 열중하고 있다는데 이것은 아마도 의사들이 소득이 많아서라기보다는 늦은 나이까지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현상이 완화되려면 다른 분야도 정년이 보장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1990년대…
[장병철 건강 칼럼]“소금 먹어야 산다” 맞는 말이지만…
추운 겨울철 등산 후에 따뜻한 어묵과 국물에 소주 한 잔…. 매우 좋은 음식 궁합이다. 짭짤한 어묵 국물은 일본인과 한국인에게 매우 친근한 기호 음식이다. 어릴 때부터 기도를 하면서 가장 편안하게 기도하는 내용, 그리고 가장 함축된 기도문이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김맹녕 골프 칼럼]골프가 가진 수많은 매력
인간이 가장 즐거워하는 3가지가 있는데 서서 하는 운동은 골프이고, 앉아서 하는 것은 마작(麻雀)이고, 엎드려서 하는 것은 남녀 간의 섹스라고 한다. 골프는 황량하고 드넓은 자연을 벗 삼아 8~10km의 잔디밭을 걸으면서 한다. 육체가 단련됨과 동시에 건강이 증진돼 좋다. 신선한 공기를 마…
최성철, 무지갯빛 색채 입은 조각 이야기
조각가 최성철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재료의 물성을 감추기 위해 작품 표면에 채색을 한 후 하단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거울 효과를 내는 작업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작가가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돌아와 석조에 채색을 할 때만 해도 그의 조각은 미술계에 상당히 낯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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