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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완벽한 일루전의 창출
박소영(미술평론가) 몇 년 전부터 윤병락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사과를 그린 탓에 ‘사과 작가’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필자가 작업실을 방문했던 날에도 작가는 사과들이 넘치는 캔버스에 둘러싸여 있었다. 젊은 여인의 탱탱한 가슴 같은 그의 사과는 이브의 사과처럼 관람자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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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장식적 조형언어 속에 잠입한 심상의 표현 의지
김성호(미술평론가, 중앙대 겸임교수)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제이미 리의 국내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그녀의 회화에는, 흩뿌려지듯이 떨어진 물감층이 밑 색을 덮고 그 위에 다시 올라서기를 반복하거나 거꾸로 물감층이 화면의 배면으로 스며들듯이 잠입하는 상반된 조형 실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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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보일 듯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초상
박진홍 작가노트 시절을 살아오면서 나의 작업의 첫 소절은 지독하리만큼의 자신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것이리라. 가장 근접해 있으면서도 알아내기 힘들었고 부질없음을 미처 깨닫기도 전, 심연을 헤짚고 다니는 끝 모를 순간과 정체를 거듭하면서 나의 작업은 짧지 않은 시간을 행보해왔…
[PREVIEW]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국미술사+화가의 초상 展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한국미술을 서술한 문헌을 되짚어보는 2009년 특별기획전으로 한국미술사+화가의 초상전을 9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문헌, 자료 전시에서 더 나아가 한국미술사와 회화,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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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선상의 공, 先打·後打 어느 쪽이 유리할까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 한국의집 관장 골프나 인생사나 중요한 것은 남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기 스타일로 가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다. 남의 것을 모방하다 보면 독창성이 없고 차별화가 되지 않아,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생존할 수가 없다. 골프는 4명이 조를 짜서 플레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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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아드리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유럽의 小國 김량 글·사진 미국의 유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극찬한 유럽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우리에게는 낯설고도 먼 나라일 뿐이지만, 크로아티아는 맑은 지중해성 기후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유럽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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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클리닉]하지동맥 폐쇄성 질환
김원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임상연구 조교수 말초혈관 질환은 간단히 설명하면 죽상동맥경화가 뇌나 심장이 아닌 팔이나 다리에 생기는 병을 말한다. 죽상동맥경화는 관상동맥에만 국한된 병변이 아니고, 혈관이 분포된 우리 몸의 모든 장기를 침범하는 ‘전신질환’이다. 관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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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디자인]女體의 美와 신체 디자인 운동
설준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교수 조물주의 창조물이든 유전형질의 발현이든, 우리 인간의 몸 즉 신체는 구조적·기능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신체 디자인(body design)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출생 후에는, 몸속의 유전자에 내장된 정교한 생장 프로그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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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역사 살아 숨쉬는 배론성지
송영순 여행전문기자 sys5602@hotmail.com 지난 7월 본지 128호에서,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한강변 절두산 성지 탐방기를 쓴 적이 있다. 구경만 해도 저절로 역사공부가 되는 절두산 성지는 주말에 강변 나들이를 겸해서 가면 일석이조! 이번 가을에는 가족 나들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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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 소장하고 싶은 드라마 되어줄까 올해 방영된 등 소위 ‘남자 드라마’들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들 모두 엄청난 제작비, 뛰어난 작가와 연출가,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등 어느 것 하나 빠질 게 없는 ‘명품 드라마’였다. 반면, 등 막장 드라마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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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釜山 = 父山
당돌한놈·거친놈·비열한놈…“나름 놈놈놈” 영화 은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배우 유승호·김영호·고창석이 각각 당돌한놈·거친놈·비열한놈으로 각각의 매력을 발산한다. 그동안 대중들에게 온순한 이미지를 심어온 유승호는 이번 작품에서 아버지를 따라 삼류인생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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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현대미술과 문학성
작가노트 요약 그림을 설명할 때에 “이 그림은 문학적이다”하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이 말은 어떻게 생각하면 ‘설명적이다’ 하는 내용으로 들리기도 하고, 더 나아가 불필요한 설명이 많다는 뜻으로까지 확대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미술에서 그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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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그가 야생화에 파묻혀 사는 뜻은
글·김금숙 시인 작가 임시목은 우직한 외모와는 달리 굉장한 섬세함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벗 삼는 그의 작업실 주위는 온갖 야생화들로 지천을 이룬다. 그는 작품 속으로 야생화를 끌어 오기 위하여 10여 년 동안 야생화 공부를 하고 있다. 그의 작업실 주위로 60여 종에 달하는 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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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진 마이어슨 (Jin Meyerson)
밥 딜런(Bob Dylan)의 명곡 ‘Subterranean Homesick Blues’의 한 소절인 “you don’t need a weatherman to know which way the wind blows”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Forecast’ 라는 타이틀 아래 구성된 진 마이어슨(Jin Me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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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아트페어 성과 줄었지만 질적 성장 이뤄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그림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작품판매액과 관람객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화랑협회가 예상한 총매출은 작년의 145억여 원을 넘는 155억 원 이상으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미국발 세계 경기 침체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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