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이미지
박종철의 라틴현대미술 감상
박종철 (화가·미술평론 칼럼니스트) 1966년 미국 뉴욕 태생인 미겔 파레데스(Miguel Paredes)는 미국의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벽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타르와 콘크리트 숲으로 뒤덮인 맨해튼 서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힙합과 브레이크댄스의…
대표이미지
그림으로 사람과, 세상과 소통하다
그림이 사람의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단순히 벽에 걸려 있는 예쁜 장식품이 아니라, 상처받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림,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 무언가 메시지를 주는 그림, 그런 그림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그림을 만났다. 전체적으로 청량한 푸른…
대표이미지
바느질로 전하는 세상의 화합과 평화…
예술가들이 세상과 또는 대중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는 자신의 작품이다. 음악가가 노래로, 소설가가 글로써 얘기하듯, 화가는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한다. 그 표현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회화 작품부터 조각·영상·사진·공예 등등 수없이 많은 방식으로 소통한다. 하지만 바느질로 대…
대표이미지
정해광의 아프리카 미술과 친해지기
같은 점을 사랑하고, 크게 다른 점은 존경하며, 조금 다른 점은 이해하고 용서하고 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부부의 길이다. 정해광 아프리카미술관 관장·갤러리통큰 대표 아프리카로 향하는 알 수 없는 힘의 정체 누군가를 만나서 아프리카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받는…
대표이미지
독일 같은 ‘혼혈 아트 축구’ 우리도 할 수 있을까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우승팀은 스페인이지만, 최고 화제 팀은 독일 팀이었다. 스페인이야 어차피 세계 최고 리그를 갖고 있고, 펠레도 스페인의 우승을 처음 점쳤다가 중간에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 중 하나”로 바꿨다가 망신을 당했듯이, 최고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니 그리 놀랄 일이 아니란 소…
대표이미지
가면 뒤의 삶(生)-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윤진섭 (미술평론가·호남대 교수) Ⅰ. 김성준의 초기작은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점철돼 있다. 비록 직설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1990년대 초반에 제작된 연작에는 이 작가가 사회와 문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함축돼 있어 당시 그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는가 하는 점을 짐작케 해 준다…
대표이미지
김병철의 조각극(彫刻劇) - 시지프스의 후예들
이돈수 (미술사학자) ‘김병철의 조각극’은 그의 일곱 번째 개인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조각극(彫刻劇)’이란 전시 이름은 전시된 작품들이 연극 속의 배우처럼 각각의 배역을 담당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동시에 그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조각 장르의 개척을 의미한다. 전시된 조…
대표이미지
[CNB화랑]매일 그리다
민경숙이 보내온 그림들을 본다. 먼 곳에서 온 아련한 편지 같다. 한결같이 적조하고 고독하고 쓸쓸하다. 말을 지운 자리에 고요한 이미지만이 파리하게 응고되어 있다. 언어와 문자는 부재하지만 남은 이미지는 어떤 감정과 느낌을 그대로 안긴다. 한 작가의 인성과 마음의 결, 감각의 체로 걸러낸 세상…
대표이미지
[CNB화랑]중국 대륙이 감탄한 現代書刻의 자존심
서예와 각의 본토 중국 심양시에서 열린 중국심양국제예술박람회에서 대회 최고상인 금장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서각의 현주소를 대륙에 알린 서각인 강산 박육철 씨의 서각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한국 현대서각을 리드하고 있다는 표현을 해도 낯설지 않을 강산의 작품성은 이제…
대표이미지
[CNB화랑]‘아! 독도 그 민족혼Ⅱ’ 에 붙이며
글·공정자 (남서울대학교 총장) 현대 문화철학의 출발점이자 문화적 가치에 대한 해석과 분석으로 유명한 신(新) 칸트학파인 카시러는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현대 소비사회에서 자유와 창조를 강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자유함과 창조성을 지향하는 삶은 자기인식 즉 문…
대표이미지
무의식 세계 속 내제된 에너지를 그림으로 표출
갤러리에 들어서는 순간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주위를 감싸는 느낌이 든다. 전시장에 걸린 그림들은 마치 외계 생명체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실과 같은 가느다란 선으로 끈김없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돼 있다. 서울 청담동 디갤러리에서 첫 번째 전시를 연 최비오 작가는…
대표이미지
고흐의 진정성과 합일이 되고자 하는 박찬상 작가
박찬상 작가노트 정리 빈센트 반 고흐의 귀가 잘린 자화상은 고흐가 광기에 못 이겨 스스로 잘랐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최근에는 고흐와 그의 친구 폴 고갱의 다툼 속에서 고갱이 방어하면서 고흐의 귀를 자르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나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대표이미지
[CNB화랑]한 시대의 획을 이어가는 전통서각의 성찰
광주전남본부 김영만 기자 한국 전통서각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서각인 송산(松山) 고호균의 서각전이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간의 일정으로 가수 조영남의 노래로 유명한 화개장터가 연접한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서각은 글자를 목판이나 석고·기와 등 다양…
대표이미지
[CNB화랑]神話, 기억 속의 오래된 정원
김현석(시인·문예비평가) 색채와 조형, 그 비밀의 나룻배가 저어가야 할 영원의 방향은 어디인가? 화가는 만트라를 외우며 금·은박의 화판을 펼친다. 팬지꽃이 피어나고 나무가 대기를 뚫고 솟아오르면 도시의 건물들은 성냥갑처럼 작아진다. 길이 뒤쪽으로 달리면 비로소 시간은 순연해진…
대표이미지
[CNB화랑]아름다운 四季 속의 소박한 삶
청주미협회원 신영식 19세기 인상주의 회화에서 큰 감동과 영감을 얻은 작가는 우리 주변의 자연, 곧 풍경 속의 사물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포착하고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작가는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풍경에 유혹을 받는다. 긴 겨울잠을 깨고 새롭게 시작하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