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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착한 여자가 한 몸에”
여성들의 이상형에 빠지지 않는 타입이 있으니 ‘나쁜 남자’다.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과 원더걸스의 소희도 이상형이 나쁜 남자라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에서도 정의감을 불태우는 선한 역할보다 마초적인 매력을 내뿜는 나쁜 남자 캐릭터가 인기를 끄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7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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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문화 칼럼]미술관장과 껌
미술관장과 껌의 공통점은 무얼까? 단물이 빠지고 나면 버리는 일회용(?)이라는 사실이다. 미술 동네에서 일회용 관장이나 학예연구실장들의 이런 처지는 낯선 일이 아니다. 관장이란 미술관의 최고경영자인 동시에 작품의 수집과 보존, 교육, 전시 등 미술관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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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특집]“한옥의 푸르름에 풍덩 빠졌어요”
2004년 무무헌을 시작으로 가회동 L주택, 쌍희재, 동인재, 취죽당 등 서울 북촌 지역에 다수의 한옥들을 설계해 유네스코가 수여하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상을 수상한 건축가 황두진. 그는 북촌 지역 한옥들을 설계하면서 ‘우리 시대 한옥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했고, 그 결과를 “한옥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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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특집]“한옥의 생명이요? 마당에 있죠”
2001년 서울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가꾸기에 참여하면서 한옥과 인연을 맺은 조정구 건축가는 살림집으로부터 호텔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을 한옥으로 설계했다. 그의 한옥 건축들은 전통 한옥의 성격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도시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을 창조해냈다. 그는 11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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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성의 옛절터 가는 길 ⑦]밟히는 기와편… 여기가 분명 절터인데
조선시대에 북한산에 대해 기록한 많은 문서들이 있다. 대표적인 기록이 승려 성능(聖能)의 북한지(北漢誌)이며, 왕조실록 기록도 풍부하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산행기(山行記)에 해당하는 유산록(遊山錄)도 많으며, 보고서라 할 만한 자료들도 많이 남아 있다. 그 기록들 속에는 절에 대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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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국가의 숨겨진 부’
국가에 내 행복의 책임을 묻다 ‘국가의 숨겨진 부’ 데이비드 핼펀 지음, 제현주 옮김 국가에 내 행복의 책임을 묻는 책이다.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 덕에 세계 20위권의 1인당 GDP 수준에 도달했지만, 자살률은 세계 최고이며, 국민 행복도는 하위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각종 통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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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특집]“우리 몸에 ‘한옥 유전자’ 있잖아요?”
한옥(韓屋)은 이 땅의 살림집 공간이었다. 그러나 지금 한옥을 모르는 한국인이 더 많다. 순수주의와 고정관념, 제도 등 때문에 한옥을 현대적으로 변형, 적용하는 데 소극적이기도 했다. 그래서 한옥은 거주보다는 관조의 대상으로 바뀌었고, 전통 속에만 머무는 화석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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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속 그대’에 숨결 입히다
소설은 상상의 세계다. 소설 속 구절마다 이 모습이 실제로는 어떨까 상상하며 읽는 게 독서의 묘미다. 그런데 이 소설이 무대 위에 실제로 펼쳐진다면 더 재미있을까, 아니면 상상력을 떨어뜨려 덜 재미있을까? 최근 잇달아 무대에 오른 ‘소설 각색 뮤지컬’들에서 그 결과를 볼 수 있다.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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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를 찾아서 ④ 경당고택]“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사람다운 삶…
안동 장씨 경당(敬堂) 장흥효(1564~1634). 벼슬 욕심은 없었지만 학구열은 남들이 따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던 인물이다.당호에 경(敬)을 넣은 것은 퇴계 학통의 적자임을 자부했기 때문이다. 퇴계의 가장 뛰어난 제자인 학봉 김성일과 서애 류성룡, 한강 정구에게 골고루 배웠으니 가히 퇴계 학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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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를 찾아서 ④ 경당고택]“봉제사(奉祭祀) 접빈객(接賓客)이 내…
경당 장흥효의 11세 종손 장성진(73) 씨는 “누추한 집안이라 자랑할 것도 없는데 어인 일이시냐”고 취재진을 향해 먼저 정중한 태도로 물었다.그에게서 명문가 주인으로서의 권위의식은 찾을 수가 없다. 소박하고 겸손하고 친절하다. 논리 정연한 말솜씨가 아니라면 평범한 촌부와 다름없다.얼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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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성의 옛절터 가는 길]도선사 ~ 용암사 ~ 봉성암 ~ 태고사 ~ 중흥…
성능(聖能)의 북한지(北漢誌)를 보거나 옛 지도 동국여도(東國輿圖)를 펼치면 북한산성 안팎으로 많은 절들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경우 그 절들은 을사늑약(乙巳勒約: 1905년) 이후 의병들의 근거지가 된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파괴되었고,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무너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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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춤추고 노래부르면
좋은 소재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는 영화로 만들어져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인터넷 만화가 강풀의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순정만화’는 영화, 연극 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12년에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들이 무대에 잇달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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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오늘 밤 안녕을’
모녀 살인사건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다 ‘오늘 밤 안녕을’ 마이클 코리타 지음, 김하락 옮김 최우수 사립 탐정 소설 상 수상작으로,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의 제1편이다.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딘가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면모를 보이는 젊은 링컨 페리와 산전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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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남자성기 같다?
어릴 땐 슈퍼맨과 배트맨이 우상이고, 초-중-고 시절엔 싸움을 잘 하는 아이가 반을 장악하는 힘이 있고, 대학교를 졸업할 즈음엔 대기업에 취업한 선후배가 멋있고, 사회에 나와서는 상사들이 권력 있게 보인다. 현 시대에 힘은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그런데 진정한 힘, 즉 권력은 도대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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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왕조가 숨 쉰, 2000년 왕도 익산
한국 역사에서 최고의 도읍지는 어디일까. 무려 3개 왕조가 명멸한 왕도가 있다. 신라 천년 사직의 경주도 아니고, 백제의 애환이 서린 부여도 아니고, 조선이 숨 쉰 서울도 아니다. 역사와 신화가 혼재된 익산이다. 금강과 만경강을 젖줄기 삼아 넉넉한 호남평야를 품고, 노령산맥을 배경삼은 익산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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