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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비누야 고마워
이토록 눈여겨보고 또 고마워했던 적이 없다. 네가 우리 곁에 있는 게 너무 당연해서 소홀히 생각했다. 미안하다, 비누야.한 번에 최소 30초(질병관리본부 수칙상 그렇다)니까 10번이면 5분, 20번이면 10분이나 된다. 바이러스 척결을 위해 비누를 사용하는 시간 말이다. 늘 욕실 한구석에 있어 별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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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일본식’만 배운 한국인, 미국식 주식투자 배울 때
(문화경제 = 최영태 편집국장) 이번 호 문화경제는 돈 문제를 많이 다뤘습니다. △미국식 주식투자 기법을 역설하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인터뷰(12쪽) △문화경제의 막내 이될순 기자가 직접 미국 주식을 사본 경험을 쓴 주린이 기자 해외주식 도전기(16쪽), 그리고 △코로나19 경제난으로 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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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2) 녹운탄] “저승 가서도 나무 하시오?” 물은 양반…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 찾아가는 길은 경교명승첩 속 녹운탄(綠雲灘)이다. 녹운탄이 어디인지는 옛 지도나 지명으로 기록된 문헌이 전혀 전해지지 않는다. 아마도 겸재는 그곳을 그리면서 자신의 느낌을 그렇게 형상화하여 이름 지은 것이리라. 다행히 겸재 전문가 최완수 선생이 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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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 평론가의 더 갤러리 (52) 이정태, 신호철 작가] 창문 열어 소통…
(문화경제 = 이문정 미술평론가, 연구소 리포에틱 대표) 이번 호에는 최근에 전시회를 가진 두 젊은 작가와의 인터뷰를 싣는다. 사용하는 재료와 표현 방법, 담아내는 주제가 모두 달라 보이지만 고정관념과 편견을 거부하고 관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닮았다.작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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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국민의힘’ 당명을 듣고 “아, 역시 김종인!” 하며 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보수당의 새 이름으로 국민의 힘이 유력시된다는 말을 듣자 필자는 아, 그 국민!이라면서 옛날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8년 전 그와 나눈 대화에서 국민의 힘이라는 인상적인 말을 그로부터 여러 번 들었기 때문이다.2012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2년 4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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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백신 개발, 신중하게 봐야 하는 이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들이 많다. 사소하게는 외출을 마음껏 못하는 정도에서, 당장 감염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 경기악화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보거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이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가 들려오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미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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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기 법 칼럼] 유튜버 ‘뒷광고’,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
(문화경제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 최근 유튜브 업계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이른바 뒷광고다. 광고비를 받았는데, 마치 광고가 아닌 것처럼 영상을 만들고, 광고가 포함되어 있다는 표시를 안 했다는 말이다. 필자도 법률꿀팁이라는 작은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이다. 작은 채널이지만 광고 제의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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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줄기세포로 탈모 치료 하고 뱃살도 빼고?
(문화경제 = 홍성재 의학박사)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한마디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多才多能)한 사람이다.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에서 멀티플레이어라면 해태 타이거즈의 김성한 선수가 떠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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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의 오페라 이야기 (3) 몬테베르디 – 상] 모든 음악 통합하며 고…
(문화경제 = 이종영 전 경희대 음대 학장) 몬테베르디(Monteverdi, 1567~1643)의 오페라 오르페오(Orfeo)가 처음 상연된 1607년, 몬테베르디는 40살의 나이로 만토바(Mantua)의 빈첸조 곤자가(Vincenzo Gonzaga) 가문에서 제일 중요한 위치의 음악가(Master)로 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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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1) 우천] 땀길 2시간, 겸재 따라 다산 생각하며 걷다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 겸재 그림을 찾아 나서는 길은 우천(牛川)이다. 경교명승첩 속 그림(그림 1)인데 영조 17년(1741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겸재의 여느 한강변 그림처럼 배를 타고 지나면서 그린 것으로 보인다. 강가에는 어부의 배로 여겨지는 작은 배 한 척이 보이고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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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 평론가의 더 갤러리 (51) 민예은 작가] 집을 뒤집으면 삶이 보…
(문화경제 = 이문정 미술평론가, 연구소 리포에틱 대표) 어린 시절에는 질문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궁금한 것투성이였다.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끝없이 물어보고 답을 듣고, 또 물어보기를 반복하며 세상을 알아갔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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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밀레니얼·Z세대, 소비 → 집·주식 지나 ‘탁 쳐내는…
(문화경제 = 최영태 편집국장) 이번 호 문화경제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마케팅 사례들을 다뤘다(12~23쪽). M세대(밀레니얼 세대, 1980~2004년생)와 Z세대(1995~2004년생)를 합쳐서 MZ세대라고 부른단다. MZ세대는 독특한 소비 취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박종훈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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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중세교회 죽인 페스트처럼 2020년 한국 '교회-코로나1…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등 기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극복에 대다수 교회가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력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교회에선 대면 예배를 고수하고 있다며 방역을 방해하는 특정 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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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대차 아이오닉, 대중의 ‘판타지’를 찾아라
테슬라의 기세가 대단하다. 말 그대로 쉽게 체감 될 정도다.기자가 매장이나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 테슬라 모델S를 처음 본 것은 2년 전 봄이었다. 서울 마포구 집 근처를 걷다가, 길가에 주차된 흰색 모델S를 보고 발걸음을 멈춘 채 한참을 구경했다. 그 전에도 전기차 관련 기사를 여러 번 썼지만, 어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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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왜 그런 데에 돈을 써?”…재밌으니까!
① 파맛 시리얼을 먹어 볼 의향이 있다.(O)② 지코가 입었던 스낵 모양 로고가 박힌 옷이 예쁘다고 생각한다.(O)③ 엉망진창이 된 요리를 타인과 공유해 볼 생각이 있다.(O)④ 하오체를 쓰는 자아도취 왕자의 게시물을 보는 데에 시간을 쓴다.(O)필자는 MZ세대다. 그리고 위의 네 가지 사항에 모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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